시리아 민주군사령관, 이슬람국가(IS)수일 후 괴멸

- 이라크 국경 지역 사방 700m안에 IS 잔존세력 몰아넣어 - 800명 정도의 IS잔존세력 잡아 모두 재판에 회부하도록 유럽 각국에 촉구 - 기세등등 IS, 마지막 쇠락의 길 접어들어, 그러나 100% 소멸은 불투명

2019-02-18     김상욱 대기자
도널드

그 지긋지긋한 내전으로 무고한 민간인 희생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 동부지역에서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의 잔존 세력의 소탕작전이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

소수민족 쿠르드족 민병대인 시리아민주군(SDF=Syrian Democratic Forces)은 미군의 지원을 받아 IS의 잔존 세력을 매우 좁은 범위에 몰아붙여 넣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17(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DF의 사령관은 16향후 수일간 안에 소탕작전이 완료된다고 밝혔다.

IS에 대한 소탕작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이라크와 국경 인근 지역인 바고우즈 알 파우까니(Baghouz Al-Fawqani) 주변으로, SDF사령관은 IS의 잔존세력 가운데 상당수가 외국에서 의용병으로 가로 세로 약 700m 구역으로 몰아넣었다고 설명했다.

SDF는 지난 9일 공격을 일제히 개시했고, 미군은 공습을 통해 SDF의 진군을 지원했다. 민간인이 인간방패(Human Shields)로 잡혔고, 여성과 어린이들이 피란길에 오르는 현지 모습이 중동 언론들에 의해 방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IS의 붕괴가 임박했다며, 800명 이상의 잔존 세력을 체포해 재판에 회부하도록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독일 및 유럽 각국에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중순, 시리아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IS는 지난 20177월 이라크 북부의 거점이 모술을 상실했고, 그해 10월에는 IS의 수도라고 선언한 시리아 북부 락카도 함락되는 등 기세등등했던 IS가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