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장관은 여자 전두환인가”
'성평등 방송 프로 제작 안내'는 ’스커트 단속‘하는 격
2019-02-18 성재영 기자
“여가부 장관은 여자 전두환인가.”
여성가족부의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에 대해 하태경 의원이 18일 쓴소리를 날렸다.
여가부는 최근 성평등한 방송 환경 조성을 위해 방송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인식하고 점검해야 할 사항을 담은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를 방송국 및 프로그램 제작사에 배포했다.
하 의원은 “제작 안내를 보면 음악방송에 마른 몸매, 하얀 피부, 예쁜 아이돌 동시 출연은 안 된다”고 규정했다며 “군사독재 시절 두발 단속, 스커트 단속과 뭐가 다른가”라고 물었다.
이어 “왜 외모에 대해 여가부 기준으로 단속하느냐”며 “외모에 객관적인 기준이 있느냐”고 물었다.
하 의원은 제작 안내가 ‘음악방송 출연자들의 외모 획일성이 심각하다며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권고한 것에 대해 “닮았든 안 닮았든 그건 정부가 평가할 문제가 아니고 국민들 주관적 취향의 문제”라며 “진선미 장관은 여가부가 왜 없어져야 하는지 웅변대회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방심위는 인터넷 검열, 여가부는 외모 검열! 적폐 청산이 모자라 민주주의까지 청산하고 있다”라며 “반독재 투쟁 깃발을 다시 들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