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태국 군사정권과 밀월 ‘코브라 골드’ 군사훈련

- 2019년도 코브라 골드 훈련 29개국 참가 -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의 태국 군사정권과 밀월 추구

2019-02-14     외신팀

미국과 태국이 주최하는 동남아 최대 다자간 군사훈련 코브라 골드(Cobra Gold)’12(현지시각) 태국 북부 핏사룩록(Phitsanulok)에서 시작됐다. 오는 22일까지 훈련이 실시된다.

트럼프 정권이 출범한 후 미국은 태국 군사정권과 거리를 좁히면서 이날도 양국의 군 간부들이 서로를 가장 소중한 동맹국이라고 강조했다고 미군의 스타스앤 스트라이프스(성조지)가 13일 보도했다.

이번 군사 훈련은 38번째로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합계 29개국이 참가했다.

12일 개회식에서는 피터 헤이먼드(Peter Haymond) 미국 임시대사가 이번 군사훈련은 세계에서 가장 긴 것이며, 미국과 태국 양국도 역사적으로 긴밀한 연계를 지속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지난 2014년 태국의 쿠데타에 대해 미국은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비판적이었지만, 정권이 바뀐 직후부터 양국 관계는 개선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미국에서 프라유트 임시 총리와 회담을 했고, 2018년에는 군사정권 간부와 군 간부가 미국 국방부와 하와이의 군사 시설을 방문하는 등 단번에 거리를 좁혔다.

태국과의 긴밀한 관계 심화는 남중국해 문제 등을 둘러싸고 중국에 대한 경계를 강력하게 하고 있는 트럼프 정권의 자세가 배경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