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격은 가장먼저 국가원수의 것이다

삼각김밥 먹고 파리까지

2019-02-10     배이제 논설위원

탁현민 전 행정관은 10일 그의 페이스북에 “오늘 파리의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보며 나는 청와대 영빈관을 떠올렸다”며 “말이 영빈관이지 실은 구민회관보다 못한 시설에 어떤 상징도, 역사도, 스토리텔링도 없는 세계 최악의 공간에서 국빈만찬과 환영공연 등 여러국가 행사들을 진행한다는 것이 늘 착잡했다”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절망스럽게도 꽤 오랫동안 달라지기 어려울 것이다.국회에서 영빈관 개,보수 공사의 예산을 절대 승인하지 않을 것이고 여당과 정부도 그것을 요구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

그러면서 “정치적 견해도, 입장도 다를 수 있다. 반대할 때는 반대 할 수도 있다. 비난도 하고 공격도 하고 다 좋다”면서 “그런데, 안그래도 되는 것도 있다. 국격은 국가의 격이 아니라. 국민의 격이다. 청와대 직원은 야근하며 삼각김밥만 먹어도 좋으니 웬만하면 멋지고 의미있는 공간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연출가로서 말씀드리거니와 행사의 성패, 그 절반은 공간이 좌우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제생각: “아니지. 국격은 국민의 것이기도 국가의 것이기도 하지만 가장 먼저 국가원수의 것이기도 하지. 멋진 공간으로 꾸민다고 ‘재앙’이 ‘축복’으로 바뀔지가 ‘문제인’ 것이지”

70%국민생각: “그새 삼각김밥먹고 파리까지 날랐구나. 돌아오면 19금 ‘여자사용설명서’ 속편 대박을 기대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