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레일 건(Rail Gun)’ 2025년 실전 배치

- 레일 건 포탄 속도 음속의 7배, 사거리 198km - 함선 탑재 무기로 대구경포 수준의 위력과 정밀유도미사일과 같은 정밀도 - 미국 토마호크 1발 15억, 중국 레일건 포탄 1발 최대 5천만 원 - 실전 배치하면, 남중국해 실효지배력 한층 더 강화될 듯

2019-01-31     김상욱 대기자
레일

중국이 화약을 사용하지 않고 전자에너지로 포탄을 초고속으로 발사하는 함선 탑재형 레일 건(rail gun) 발사 실험을 이달 실시, 2025년까지는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의 CNBC-TV30(현지시각) 보도했다.

레일 건이란 활주레일을 이용하는 전자 포탄을 말하며, 두 레일 사이에 강력한 전류를 흐르게 해 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기력으로 포탄을 가속시켜 발사하는 무기를 말한다.

CNBC-TV는 미국 정보기관의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중국의 레일 건 개발은 지난 2011년 쯤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2014~2017년 테스트를 거쳐 사거리와 위력을 향상시켰다. 2017년말 쯤 함선에 탑재하는데 성공했으며, 2023년 해상에서의 시험이 완료될 전망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중국의 레일 건 포탄의 속도는 음속의 7배로 사거리는 최장 124마일(198km)이다. 화약을 사용하는 종래의 화포보다 원가가 저렴하고, 미국 순항미사일 토마호크1발에 140만 달러(155500만 원)의 비용인 반면 중국의 레일 건 포탄 1발은 25~5만 달러(2776만 원~ 5553만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레일 건은 대구경포 수준의 위력과 정밀유도미사일에 필적하는 사거리와 명중도를 겸비한 차세대 함선 탑재 무기로 미국, 러시아, 이란도 실용화 중이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개발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군사거점화를 추진하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레일 건을 탑재한 함선을 배치 전개시킨다면 중국의 남중국해 실효지배가 한층 더 진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