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상 이지스 어쇼어 2기’ 일본에 매각 승인

- 구매금액 : 약 2조 4천억 원 - 2023년 실전 배치 운용 개시 목표 - SM-3, PAC-3에 이어 ‘이지스 어쇼어’ 추가로 다층 방어 시스템 갖춰

2019-01-30     김상욱 대기자
이번

미국 국방부는 29(현지시각) 일본의 아베 정권이 도입하기로 한 육상배치 요격미사일 이지스 2관련 비용 215천만 달러(24037억 원)에 일본에 매각하기로 국무부에서 승인이 났다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은 성연에서 이번 일본으로의 이지스 2기 매각은 일본 정부에 점전 고성능화되어 가고 있는 탄도미사일의 위협에 대항하는 강력한 방어능력을 제공하고, 일본 국토에 폭넓게 다양한 방위력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안보협력국은 이번 국무부 승인을 의회에 통지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20178월 미-일 외교-국방 담당 각료회의(2+2)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의 위협을 이유로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를 구입하겠다는 방침을 미국에 전달, 같은 해 12월 각의 결정을 거쳤고, 일본 아키타시(秋田市)와 야마구치현 하기시(山口県萩市)에 각각 1기씩 배치해 2023년 운용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이지스 구입비용에 대해 당초는 1기당 약 8184억 원(800억 엔)으로 추정했지만, 그 후 약 1231억 원(1000억 엔) 이상으로 수정됐다. 이지스 어쇼어에 탑재되는 레이더는 미국 록히드 마틴사로부터 직접 구입하기 위해 이번 매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2019년도 당초 예산안에는 이지스 어쇼어 정비비로 1,757억 엔(17974억 원)이 계상되어 있다.

일본의 탄도미사일방어(BMD)는 해상 이지스함이 발사하는 요격미사일 SM-3와 지상부대가 발사하는 요격미사일 PAC-3에 탄도미사일에 상시 요격할 수 있는 육상 이지스 어쇼어가 추가되어 북한과 중국의 미사일에 대항하게 되는 다층 방어가 가능하게 된다.

한편, 이번 이지스 어쇼어 구매는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 감축을 요구하는 트럼프 정권에 대해 미국제품구입하기(Buy American))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의도도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