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나염색 부작용, 연락 차단 후 잠적한 업체들 "간암 환자 취급…식당서 해고"

2019-01-29     김세정 기자
헤나염색

 

헤나염색 부작용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8일 방송된 KBS '제보자들'에서는 헤나염색 부작용 피해를 겪은 사용자들의 사례가 소개됐다.

헤나염색제를 쓴 후 부작용으로 하루아침에 피부가 검게 변한 사용자들은 직장도 잃고 대인관계도 끊은 채 살아가고 있다.

한 피해자는 "제 동생이 저를 보고 '언니 관에서 일어난 사람 같아. 관 뚜껑 열고 바로 일어난 사람 같아. 무서워'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헤나염색 제조사에 보상 요구를 했다는 피해자는 "회사에 문의를 했다. 얼굴이 이렇게 됐으니까 원상복구 해놓으라고. 대학병원에 가서 진단서를 받아놓으라더라. 그러면 조직검사랑 정밀검사를 다 해야 한다. 몇십만 원 들여서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헤나염색 부작용으로 피부가 까매진 뒤 가족들 조차 만나러 가지 못하고 있다며 "식당에서 일해도 간암 걸린 사람 같다고 손님들이 보면 안 온다면서 해고돼서 너무 힘들다"라고 호소했다.

헤나염색 부작용 사례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총 100여 건이 접수됐다. 

이에 정부는 헤나염색제에 대한 실태 조사와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