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나라다운 나라'가 '탈조선'?

‘헬조선’ 불평 학생들 왕창 뽑아서 인도네시아에?

2019-01-28     성재영 기자
김현철

청와대 김현철 경제보좌관이 28일 한 간담회에서 '청년들이 한국에서 취직이 안 된다고 헬조선이라고 불평하는데 그런 학생들 왕창 뽑아서 인도네시아에 한글 선생님으로 보내고 싶다'며 '아세아 신남방은 희망과 미래, 발전이 있는 국가'라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은 이와 관련 “문재인 정부가 꿈꾼 '나라다운 나라'는 '청년들이 탈조선하는 나라'였는가?”라고 묻고 “문재인 정부의 주장은 '대한민국에 청년들이 텅텅 빌 정도로 중동 진출을 하라'는 전 정부의 주장과 다를 게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들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정권을 바꿨더니 문재인 정부는 ‘나가 살면 살기 좋다’고 주장한다”며 “이게 무슨 해괴한 주장인가?”라고 물었다.

민주평화당은 “문재인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희망과 미래, 발전이 있는 국가로 만들어가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여당이 정치개혁, 경제개혁, 검찰개혁 등 국가대개혁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혁은 하기 싫고, 경제를 살리는 것도 여의치 않으니 청년들과 중장년층에게 ‘탈조선을 하라’는 것은 너무나도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민주평화당은 “문재인 정부의 참담한 현실 인식 수준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