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카광, 고령의 노인 BJ에 장난전화 "묘지에 침 뱉겠다"…영정사진 도용

2019-01-28     김세정 기자
만화가

 

만화가 카광(이상일)의 만행이 세간에 탄로난 가운데 할아버지 BJ를 모욕한 장난전화 사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 만화가 카광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활동한 '코갤광수'가 맞다며 그동안의 만행을 사죄하는 글을 올렸다.

카광은 "어린 시절 모든 악행과 책임을 통감하고 일체 활동은 영구히 중단하겠다. 피해자분들께 개별적으로 연락해 사과드리며, 피해 복구에 힘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카광은 '리벤지 포르노' 피해를 입은 여성을 주제로 한 만화를 그려 한 차례 논란을 빚었고, 이후 '리벤지 포르노' 피해를 입은 여성이 수치심에 목숨을 끊자 "나한테 XXX"라며 언어적 성희롱을 가하기도 했다.

또한 카광은 부친과 말싸움을 하는 모습을 생중계로 방송 중 자해 행위를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카광은 한 노인 BJ의 부인이 위독하다는 사실을 접하곤 장난전화를 걸어 "빨리 죽으시고 제가 묘지에 침 뱉어 드릴게요", "안락사 시켜드려요?", "제가 아내분 죽여드리겠다" 등의 모욕적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

이에 노인 BJ가 "그런 소리 하면 못쓴다. 착한 사람들은 말 함부로 하는거 아니다. 전화 줘서 감사하다"라고 침착하게 대응했으나 카광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일반인의 영정사진을 도용해 게시판에 올리고 관 사진을 그려 올리는 등 해당 BJ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이번 사태가 벌어지고 한 누리꾼이 노인 BJ 사건을 언급하며 "이 얘기는 왜 빼먹으셨냐"라는 댓글을 달자 카광은 "직접 찾아 뵙고 사과드리겠습니다.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한편 만화가 카광의 엽기적인 만행에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만화가 카광의 자진 활동 중단 뿐만 아니라 대대적인 경찰 수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