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의원, 두번째 '뻥'인가?”

대선캠프 총괄특보단장이 공명선거특보 몰랐다?

2019-01-28     홍의현 기자
민병두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던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을 본 적이 없고 공명선거특보로 임명한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28일 논평을 통해 ”이미 '민뻥두' 의원으로 정평이 난 민병두 의원의 희한한 양심선언이 황당하다“고 평했다. 이어 ”민 의원은 도대체 한창 문제가 될 때는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나서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의문을 표했다.

바른미래당은 ”민병두 의원은 이전에 '미투'에 연루되어 의원직 사퇴까지 해놓고는 번복해 민뻥두 의원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며 ”이번에도 거창한 양심선언에 제2의 '뻥'으로 국민들을 현혹하려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선거 백서를 보면 조해주 상임위원이 많은 사람 중에 한 명 정도로 기명이 되어 있는 게 아니란 걸 알 수 있다“며 ”선거 때 총괄단장이 몰랐다고 한다면 그리고 선거 백서 올릴 때도 몰랐다면, 그리고 만일 그때서 알고도 그대로 삭제하지 않고 뒀다면, 이게 전부 직무유기성 해태가 아닌가“라고 물었다.

바른미래당은 ”명색이 공당의 처사로서,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이해를 한다“며 ”양심선언이라며 정말 최소한의 진정성이라도 있으려면 혼란을 일으킨 책임에 대해 먼저 국민들께 사죄를 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을 속이는 것도 '버릇'이 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