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유정호 징역 2년 구형 "한번만 부탁드린다"

2019-01-27     김세정 기자
피소

 

유튜버 유정호가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지난 26일 유튜버 유정호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6분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다가 몇 시간 만에 삭제했다.

해당 동영상에서 유정호는 "지금 징역 2년을 구형받은 상태입니다. 제가 이번 한번만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2월 중순 전에 만약 교도소에 들어간다면 제가 없으면 저희 아이와 와이프는 굶습니다. 모아둔 게 없습니다. 남들 돕는다고 빚까지 진 놈이라. 제가 없어도 우리 가족 밥 안 굶고 살 수 있게 저한테 일을 좀 주세요. 제가 나오면 꼭 갚고 더 많은 사람 돕게 일을 주세요. 우리 애기 이제 1살 밖에 안 됐어요. 저희 애기 분유값만 낼 수 있게 부탁드릴게요"라고 현재 상황을 호소하며 흐느꼈다.

이어 유정호는 "제가 얼마나 못난 놈이냐면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도 병원비 5만원이 없어서 아버지를 병원에 못 보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게 제가 그렇게 아버지를 떠나보냈습니다. 저 나쁜놈입니다"라며 "여보 정말 미안해. 진짜 미안해 여보. 그리고 내 딸한테도 너무 미안해"라고 말했다.

유정호는 지난해 4월 초등학생 시절 담임교사 A씨의 만행에 대해 폭로하는 동영상을 올렸다가 A씨로부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피소를 당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유정호가 해당 사건으로 인해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유튜버 유정호의 눈물어린 호소에 수많은 구독자들이 후원을 자청하며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