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자신 위해 동생 인격도 말살?”

한국당 “아무리 급해도 넘지 말아야 할 금도 있다”

2019-01-25     홍의현 기자
창성장.

손혜원 의원 동생의 인터뷰가 25일 보도됐다. 손 의원 동생은 인터뷰에서 “ 명절 때 조카에게 용돈 한 번 안 주던 고모(손 의원)가 조카를 위해 1억을 증여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며, 그 돈으로 매입한 건물 운영에서 나온 수익금 역시 한 푼도 분배되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말을 털어놓았다.

또 손 의원이 서류상으로만 이혼했을 뿐 함께 살며 정상적인 가족생활을 하고 있는 동생을 가정생활에 문제 있는 도박병 환자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은 “자신을 비판한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혐의를 받는 민주당 이재명 도지사의 사례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며 “결국 손 의원은 자신의 부동산 투기 논란을 방지하고, 사실상 세금 포탈을 위해 조카를 이용했을 뿐 아니라,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동생의 인격마저도 말살했다는 것이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차명 부동산투기라는 실정법 위반, 이해충돌 방지라는 정치규범 위반에 이어 패륜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증언까지 나온 상황에서, 이제 더 이상 무슨 변명이 필요한가”라며 “사람이 당장 급하면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무마를 시도할 수는 있지만 아무리 급해도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당은 “동생을 도박병 환자로 만들고, 국방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하고 있던 스물 두 살 조카를 투기꾼으로 만들면서까지 왜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인가”라고 묻고 “이제 더 이상 물귀신 작전도, 잘 연출된 쇼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 의원이 비난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스스로 진실을 떳떳이 밝히고 검찰 조사와, 이후에 있을 국정조사와 특검에 성실히 협조하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