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부호 26명 자산, 하위 38억 자산합계와 동일

- 초부유층 26명 자산 합계 : 1552조 원 - 초부유층 1%에 과세 0.5%만 부과해도 2억 6천만 명의 자녀교육과 의료보험제공 가능 - 하위 50%의 자산은 전년 대비 11%감소하고 부유층 자산은 12% 증가

2019-01-22     김상욱 대기자
옥스팜

국제 비정부기구(NGO)옥스팜 인터내셔널21(현지시각) 2018년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26명의 자산 합계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세계 인구의 하위 절반 약 38억 명의 자산합계와 같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옥스팜 인터내셔널은 이 같은 엄청난 격차의 확대에 브레이크를 걸기 위해서는 부유층에 대한 과세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22일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 : 일면 다보스 포럼) 연차총회에서 격차해소를 위한 대책을 호소했다.

옥스팜 인터내셔널은 스위스 금융 대기업 크레디트스위스의 데이터 등을 기초로 추계한 결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세계 인구의 하위 50%가량의 자산합계는 20184~6월 기준으로 13700억 달러(1,552조 원)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Forbes)의 부자 순위와 비교한 결과 상위 26명의 자산 합계와 거의 비슷하다고 밝혔다.

또 하위 50%인 약 38억 명의 자산 합계는 전년 대비 11% 줄어든 반면 초부유층 약 1900명의 자산합계는 20183월까지 1년 사이에 12% 증가했다. 단순하게 계산해보면 하위와 초부유층 사이의 증감 비율을 보면 하위의 감소분이 초부유층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옥스팜 인터내셔널은 부유층의 세금부담이 지나치게 가벼운 것이 부의 집중을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세계인구 가운데 가장 부유한 상위 1%의 자산에 0.5% 과세하면 연 4천 억달러가 모여 학교에 가지 못하는 26200만 명의 자녀교육과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330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