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대권 욕심에 세종대왕도 무시?“

한국당 ”이순신 장군 밀어내고 촛불 이미지가 웬말“

2019-01-22     성재영 기자
광화문

서울시가 21일 광화문 광장 재조성 설계도를 확정 발표했다.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장군 동상을 측면으로 밀어내고 그 자리에 촛불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새기겠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22일 ”이같은 결정은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시민들 곁을 지킨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의 상징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국민적 의견수렴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고 졸속으로 결정된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론화를 통한 국민적 공감대도 형성되지 않는 상황에서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발표하더니 발표 후 여론이 악화되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동상 이전은 설계 당선자의 의견대로 될 일이 아니다’라며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론화 없는 아마추어적 정책 행보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라며 ”이미 철거에 들어간 구역도 있는 을지로 일대 재개발 사업을 두고 노포와 공구상 거리가 모두 철거된다는 소식에 전면 재검토를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국민적 공감대도 없이 국가적 대표 상징물인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을 밀어내고 촛불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새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권 욕심에 자신의 치적을 위해 국민 모두의 광화문 광장과 국가적 상징물을 임의로 활용하려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