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4년까지 ‘대미 흑자 제로’ 제안

- 미국 측, 합의 도달에는 아직 시간 더 필요 - 중국, 2024까지 6년간 1,122조 미국산 수입 늘리고 - 2024년까지 중국산의 대미 수출에서 흑자 제로화 방안 제시 - 중국의 대미 수입액 2024년엔 6000억 달러까지 제안

2019-01-19     김상욱 대기자
미-중

중국이 미국산 제품 수입을 오는 2024년까지 6년간 1조 달러(1,122조 원) 이상 늘리고, 같은 기간 동안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를 제로로 해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안을 미국 측에 제시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이 18(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같은 제안은 그동안 끊임없이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라는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갈등 완화를 겨냥하고 있지만, 미 행정부 내에는 대규모 수입 증가 추세에 회의적인 시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래리 커들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18-중 협의는 지금까지 최대급의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하고, 협의의 대상이 광범위한 분야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합의 도달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18년에 1550억 달러였던 대미 수입액(중국 측 통계)2019년에 우선 2천억 달러로 확대. 게다가 24년까지 연간 6천억 달러 규모로까지 늘리겠다고 한다.

-중 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구매 확대 방안, 그리고 중국이 추진하는 구조개혁을 31일까지 구체화하기로 했다.

대미 흑자 해소의 중국 측의 제안은 이달 초의 차관급 협의로 미국 측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엔 장관급 회동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