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스마트폰 생산량, 19% 감소 전망”

2억8900만대 예상…5년 연속 하락세

2019-01-16     성재영 기자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19% 감소해 15년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상하이저널에 따르면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는 최근 투자보고서에서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이 직선으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이 전월 대비 3% 감소한 3억5700만 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은 19% 감소한 2억89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전망이 맞다면 이는 5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감을 의미한다.

애플은 최근 중국 시장의 매출 감소로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사실상 모든 브랜드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차세대 아이폰은 iOS폰에서 안드로이드 폰으로의 교환이 용이하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늘 것이라는 견해다.

또한 일부 소비자들은 여전히 애플의 아이폰이 비싸더라도 이를 선호하며, 미 달러와 위안화 환율 및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 등의 악재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게다가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에 깊이 침투하면서 스마트폰 교체 시기가 PC보다 단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