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교화소서 보안원 살해 수감자 총살”
검거 사흘만에 전격 공개처형
2019-01-15 성재영 기자
함경북도 회령의 전거리 교화소에서 보안원(경찰)을 살해한 한 수감자가 총살됐다고 데일리NK가 15일 보도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이날 “최근 한 교화생(수감자)이 담당 보안원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지난 10일 모든 교화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총살됐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은 국제사회의 인권 유린 비판을 의식해 비공개로 처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감 시설 내의 담당 보안원이 살해된 만큼 수감 시설 내부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본보기로 공개적인 총살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전거리 교화소는 탈북 후 강제송환된 북한 주민이 북한 형법상 ‘비법국경출입죄’로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후 주로 수용되는 곳으로 폭행, 가혹행위, 과도한 노동 부과로 악명이 높은 곳이다.
총살당한 교화생은 평소 보안원에게 가혹한 대우를 받아오던 중 술에 취해 분을 참지 못하고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양력설(1월 1일)에 선물로 나눠준 술을 먹고 취한 교화생이 평소 자신을 괴롭히던 보안원의 머리를 돌로 때려 살해했다”며 “이 교화생은 죽은 보안원의 옷을 입고 정문을 통해 탈출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탈출 5일 만인 지난 6일 붙잡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