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라마다 호텔 화재 사고, 사망자 B1층에서 발견돼…"소화기 들고 뛰어다녀"

2019-01-15     한겨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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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운 = 한겨울 기자] 천안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초 신고자인 직원 A씨가 사망했다.

지난 14일 오후 5시경 충남 천안 라마다 호텔 B1층에서 불이 나 건물 전체가 화염과 유독가스에 휩싸인 가운데 투숙객들을 구하려던 A씨가 끝내 숨진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해당 화재는 B1층 침구류 보관 장소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건물 전체를 집어삼키며 불길을 키워나갔다.

이어 사고 현장이 담긴 영상에서 21층 꼭대기 창문에 걸터앉아 소방대원들을 기다리는 투숙객들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욱 가중시켰다.

이후 불길은 약 4시간여만에 진압됐으나 A씨가 B1 지하주차장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돼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A씨의 마지막 목격자는 "소화기를 챙기고 사람들을 구하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녔다"라고 설명했으며 소방당국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발화 원인에 대해 조사를 거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