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언론, 문재인 일 언론 질문에 응답 단 1회라며 태클

- 문 대통령이 넌지시 아베 총리를 비판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비판 - 문 대통령 : '일본 정부 : 한국 사법부의 판결 존중하고 겸허한 자세를 가져야'

2019-01-10     외신팀
문재인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가진 신년기자 회견에서 모두에 대국민 연설을 지난해처럼 기자들 앞에서는 하지 않고, 회견장이 된 청와대 영빈관 입구 부근에서 했다고 일본의 산케이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28분간의 연설의 대부분을 경제와 국민 생활에 사용하고,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한국 경제의 실태와 국민의 불만을 대통령 자신이 통감한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기조연설 후 약 200명의 기자들이 모인 회견장으로 옮긴 문 대통령은 시종 미소를 띄우고, 손을 든 기자들로부터 그가 선택해 회견을 했다.

그러면서 산케이는 이날 일본 언론도 거수를 했지만 약 90분 회견의 막판에야 NHK기자에게 질문의 기회가 주어졌다면서, 질문은 이른바 전 징용공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문제에 대한 것이었지만 그는 웃음을 잃지 않고 질문에 귀를 기울인 뒤 정치적 쟁점이라며, 문제를 확산시키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는 생각이라고 담담하게 말하며, 넌지시 아베 신조 총리 등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일 간에는 과거 불행했던 역사가 있었으며, 그것도 35년간이라는 일제 강점기를 상기시키고, (1965년도에) 한일 기본협정이 체결되기는 했지만, 그러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하고, 일본정부는 겸허한 자세를 보여야 하고, 일본 정치지도자들은 이 문제를 정치 쟁점화 시도를 하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은 한국의 대법원의 결정에 불만을 표시할 수는 있을 수 있으나, 한국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도 피해자 치유를 위해 한일 양국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문제인 대통령의 회견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논리적 근거 없이 단 한 번의 질문 기회뿐만 주지 않았다며 딴지를 거는 모양새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