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회' 박종철, 만취 後 주먹질 "너도 때려봐" '조롱'…"신고 전화 끊어"

'예천군의회' 박종철 가이드 폭행 혐의

2019-01-09     한겨울 기자
예천군의회

[뉴스타운 = 한겨울 기자] 예천군의회 박종철 부의장이 가이드 폭행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23일 연수를 위해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한 경상북도 예천군의회 의원들 중 박종철 부의장은 만취상태로 가이드 A씨의 일정에 불만을 제기, 직후 A씨를 향해 주먹을 휘둘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해당 사건에 대해 박종철 부의장은 일정과 관련해 말다툼이 이어지던 중 손사래를 치다가 A씨의 얼굴을 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투어버스 내 설치된 CCTV 녹화본에 따르면 당시 박종철 부의장은 버스 뒷좌석에 누워있던 중 자리에서 일어나 다짜고짜 A씨를 향해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911 신고 녹음본에서 피해자 A씨가 "경찰을 불러달라"라고 요청하자 예천군의회 관계자들이 "전화 끊어봐. 끊고 얘기 좀 하고 통화해"라고 신고를 만류하던 정황이 드러났다.

또한 피해자 A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캐나다 일정 마지막 날 합의금을 받기 전에 합의서에 사인을 해달라길래 해줬더니 그걸 받자마자 '때려봐, 나도 돈 벌게'라고 태도가 돌변했다"라고 폭로했다.

결국 박종철 부의장은 가이드 폭행 혐의로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게 됐고 현재 자유한국당 탈당과 부의장 직을 사퇴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