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 배터리 전원으로 작동하는 호텔 최초 등장

- 연간 2800만 원 이상 전기요금 절약 - 가격 낮을 사서 배터리에 축전하고 피크 때 사용 -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큰 도움

2019-01-04     김상욱 대기자
비용을

영국 에든버러에 있는 이 호텔은 영국에서 배터리로 전원을 공급하는 첫 번째 호텔이라고 한다.

에든버러 공원에 있는 이 호텔은 가일 프리미언 인(Gyle Premier Inn)으로 5톤짜리 배터리를 설치했다고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이 호텔은 전력회사로부터 비() 피크 타임을 피해 그리드를 통해 받은 전기를 배터리에 축전해 놓았다가 호텔의 200개 객실에 매일 여러 시간 전기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3m 크기의 리튬이온 전지는 연간 2만 파운드(2,845만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보통 2시간 동안 충전하면 3시간 동안 레스토랑을 포함해 호텔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이 프리미어 가일 호텔의 모기업인 윗브레드(Whitbread)는 배터리 축적 기술 실험을 오는 2025년까지 꾸준히 실시, 이산화탄소(CO2)배출량을 50%로 줄이려는 노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윗브레드의 에너지 및 환경 담당 책임자인 키안 해튼(Cian Hatton)배터리는 물론 일상용품이며, TV 리모콘과 같은 소형 가정용품에 전원을 공급하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면서 영국에서 최초로 배터리만으로 호텔 전력을 모두 공급하는 일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비용을 절감하고, 전력 공급이 보장되며, 보다 유연한 공급망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므로 혁신적인 것이라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호텔 체인은 비앤큐(B&Q)와 베올리아를 포함해 2018년 리튬이온 배터리 전력시스템을 설치했다.

전력회사 이온(E.ON)은 이 기술을 호텔에 공급하고 장치를 설치했으며, 글래스고(Glasgow) 에너지관리센터에서 배터리 작업 부하와 효율을 원격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E.ON의 고객 담당 리처드 오클리(Richard Oakley)는 에든버러 공원에 있는 가일 프리미어 인 호텔에는 이미 글래스고에 있는 통제센터에서 시스템을 원격 감시하고 있는 덕분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호텔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배터리 전력 축전 기술에 유연성을 추가하게 되면, 가격이 낮을 때 전력 그리드에서 전기를 끌어오고, 피크 시간에 사용할 에너지를 저장하고, 네트워크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전력회사에 다시 판매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는 방향으로 윗브레드는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가일 프레미어 인 호텔 체인과 대규모 전력 사용자들이 어떻게 더 많은 비용을 절약하고 이산화탄소를 줄이며, 영국에서 저탄소, 보다 더 스마트한 에너지 그리드의 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