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취미는 북한 전 주민의 취미

- 북한 전역에 농구열풍 - 전형적인 독재국가의 모습 드러내는 현상 - 농구를 통한 단련 훈련으로 “노동과 국방”에 기여해야

2018-12-24     김상욱 대기자
노동신문은

북한 조선노동당이 간부들을 포함해 온 국민을 상대로 농구의 보급을 철저히 하고 있다.

지난 22일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기사를 통해 당은 농구를 적극적으로 장려해, 전사회적으로 농구 열풍을 격렬하게 일으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경기장과 경기조직을 정돈하도록 호소했다.

김정은은 농구 애호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미국프로농구(NBA) 전 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여러 차례 북한으로 초청했고, 한국과 중국 선수단을 올해 평양으로 초청해 친선경기를 개최하기도 했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고 지도자의 취미를 국민에게 강요하는 독재체제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노동신문은 농구의 발전보급사업을 당이 매우 중시하고 있는 문제라며 간부들이 앞장서서 경기에 참여해 분위기를 높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경기수준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거나 대중화하기 위한 사업을 꼼꼼히 할 것을 촉구했다. 농구를 통한 단련 훈련으로 노동과 국방에 기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각 기관과 공장, 학교, 농장에 대해서도 휴일은 물론 농구를 일상적으로 하도록 요구하고 나섰으며, 간부나 국민을 향해서 전국에 전투적 기백과 낭만을 넘치게 해, 기개를 과시하기 위한 지극히 중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하나가 되어 일어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평양의 중국대사관과 북한 외무성 간부들의 친선경기도 지난 19일 열려 북-중 밀월 연출에도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