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고' 학생들, "친구들은 어때요?" 10만 원과 맞바꾼 목숨…안타까워

2018-12-21     심진주 기자
(사진:

강릉 펜션 사고의 피해자 '학생들' 안위가 세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펜션서 10명의 학생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 사고로 인해 10명의 학생들 중 3명이 사망, 이들 중 대부분은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세간을 충격에 빠트렸다.

또한 이 사고로 치료를 받던 학생 중 가장 빠른 호전을 보인 학생은 눈을 뜨자마자 "친구들은 어떠냐"라고 물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강릉 펜션 사고에 대해 세간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는 사고의 원인이 펜션 내 보일러, 배기통 사이가 벌어져 발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보일러를 설치한 시공자가 면허가 없는 인물로 알려져 그 분노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한 전문가는 "시공비가 20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데, 면허가 없는 시공자들은 그 반값만 줘도 해주니까 그랬을 수도 있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젊은 목숨을 잃은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빠른 조사가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