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칼부림, 남성인척 가상 열애·범행도 애인 탓? "내가 시작한 거 아냐"

선릉역 칼부림

2018-12-14     오수연 기자
선릉역

[뉴스타운=오수연 기자] 선릉역 칼부림 사건에 대한 대중의 의구심과 충격이 거세다.

13일 선릉역에서 ㄴ 씨와 가상 애인 사이를 이어오던 ㄱ 씨가 ㄴ 씨에게 치명적인 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일어나 충격케 했다. 

당시 선릉역 부근 폐쇄회로에는 ㄱ 씨가 ㄴ 씨를 보고 얼마 지나지 않아 ㄴ 씨에게 칼부림을 가했고 넘어진 ㄴ 씨에게 무참히 폭력한 것이 언론에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여성 ㄱ 씨와 ㄴ 씨는 삼 년간 가상 열애를 맺어왔고 그간 남성인냥 속여왔던 ㄱ 씨의 성별이 들통나자 칼부림이 시작됐다. 

선릉역 칼부림 ㄱ 씨는 "애초에 날 남자로 대하더라. 굳이 밝힐 이유가 없었다"며 거짓 연극이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음을 피력했다.

또한 ㄱ 씨는 "들킬까 봐 피해왔는데 이별하자더라"며 "얼굴 보고 좋게 풀고 싶었다"고 칼부림도 자의가 아니다고 뜻을 전했다.

하지만 대면 자리에서 칼을 들고 나온 ㄱ 씨의 행동을 두고 일각에선 "온라인서 무슨 일이 있었나", "치밀히 대비한 칼부림인 듯"이라며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시 두 사람이 선릉역에서 무슨 얘길 나눴는지, 만난지 몇 십분이 지나지 않아 칼부림이 발생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 ㄴ 씨의 입장이 관건인 상황.

이에 따라 현재 상태를 회복 중인 ㄴ 씨의 입에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