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회' 노영구씨 "심형래 '영구야 영구야' 끝나자, 영화 '영구' 시리즈 개봉"

2018-12-13     고득용 기자

해외 사업가 노영구 씨가 "영구 이름이 부끄러웠지만 심형래를 직접 만나고 명함, 지갑에도 '09'라고 새기고 다닐 정도로 좋아한다"고 말했다.

JTBC '한명회'를 통해 공개된 '전설의 이름 '영구'라는 이름을 가진 8명의 출연진'과의 인터뷰에서 MC 노홍철이 "TV에 '영구'라는 바보 캐릭터가 나오고 나서 여러분의 인생도 확 바뀌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연대 경영학과 출신 해외 사업가, 노영구 씨는 "고등학교 때 심형래 씨가 처음 '영구'라는 캐릭터로 나왔거든요. TV를 딱 보고 있는데 '유머1번지'가 엄청나게 인기 있는 프로였어요. 그전에도 유명했었지만"이라고 말하자, MC 노홍철이 "대단했죠"라고 말했다.

이어 노영구 씨는 "(TV에) 갑자기 '영구 없~다'라고 나오는 순간, 그걸 딱 보는 순간 심상치 않다. 최소 1년은 가겠구나"라고 말하자, MC 노홍철이 "인기가 워낙 많아서 (방송이) 연장됐죠?"라고 물었다.

이에 노영구 씨는 "(영구 시리즈) 영화가 계속 나오는 거예요"라고 말하는 순간, 영화 '영구와 땡칠이(1989)', '영구와 땡칠이2-소림사 가다(1989)', '영구와 땡칠이3-영구 람보(1990)', '영구와 땡칠이4-홍콩 할매 귀신(1991)', '영구와 황금박쥐(1991)', '영구와 꼬마 삼총사(1991)', '미녀와 영구(1992)', '쌍둥이 영구와 대부(1992)', '영구와 부시맨(1992)', '영구 홀로 집에(1992)', '영구 헐크와 형래 대부(1992)', '영구와 흡혈귀 드라큐라(1992)', '영구와 공룡 쮸쮸(1993)', '영구 홀로 집에2(1993)', '영구와 우주괴물 불괴리(1994)' 등 수많은 영화 '영구' 시리즈 자막이 계속 올라왔다.

또 개그맨 신봉선이 "겨울 되면 심형래 캐롤이 나와"라고 말하자 MC 노홍철이 "달릴까~ 말까", MC 김국진이 "달릴까 말까 예"라고 말했다.

이어 노영구 씨는 "결혼해서는 애들은 몰라야 되니깐 제발 (영구 시리즈) 그만하기를 바랬는데 다행히 심형래 씨가 영화를 바꿔가지고 '영구 시리즈'에서 '용가리 시리즈'로 바꿨어요. 심형래 씨를 우연히 영화 발표할 때 만났죠. 만나서 너무 반가워가지고 찾아가서 '아저씨 제가 '영구'라고 아저씨 때문에 얼마나 고생한 줄 아냐고'라고 말했더니 심형래 씨가 '내 덕에 유명해지고 좋잖아. 뭐가 걱정이니? (걱정 아닌 것 같아)'라고 하셨어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노영구 씨는 "그래서 심형래 아저씨랑 사이좋게 사진도 찍고 한참 유명하던 싸이 홈피 대문 사진도 심형래 아저씨랑 찍은 사진을 넣고 지금은 명함에도 지갑에도 '09'라고 새기고 다니는 것처럼 영구라는 이름을 되게 좋아하는 편이에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