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이재하 회장, 정부 일자리 정책 불만 표출
언행일치가 불확실한 이재하 회장 본인의 기업체 연구소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일원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의 기자간담회 발언이 정부 정책에 불만을 표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의 발언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 중 하나인 공무원 증원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더욱 파문이 일고 있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0일 낮 12시 수성구 한 중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정책으로 기업인들은 상당히 힘들어 하는 실정”이라며 “이 정부가 일자리창출 공무원 증원정책 역시 기업에 대한 또 다른 규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역 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R&D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최근 대구상의가 일본 사절단과 동행한 한 기업의 예로 볼 때 전체 직원 450여명 가운데 250명이 R&D관련 연구직인 점 등을 보고 부러웠다”며 지역 기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이 회장 본인의 기업체 연구소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일원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이 회장은 “지역에 연구소를 만들자고 하니 뛰어난 인재가 오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는 언행불일치의 이중성이 내포된 내용으로 설명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 회장은 최근 위기에 빠진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에 대한 정부 대책에 관련해서도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현 정부는 완성차업계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규제혁신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지자체도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급변하는 자동차산업에 발맞춰 연구개발 등 부품차 신기술 육성을 위한 지원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그래야 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도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 회장의 발언에 이 자리에 동석한 관계자들도 우려를 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대구지역경제를 대표하는 경제 수장으로서 현 정부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성 발언은 부적절한 것으로 사료된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