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튼, ‘북한, 비핵화 수십 년 동안 말로만 해왔다’

- 트럼프, 2차 미-북 정상회담은 김정은에게 기회를 주려는 것

2018-12-07     김상욱 대기자

존 볼튼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 담당 보좌관은 6(현지시각) NPR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으로부터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말을 수십 년 동안 들어왔다면서 이를 행동으로 보일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그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은 김정은이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기회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정상회담을 북한 김정은에게 주는 상으로 여기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볼튼 보좌관은 단순히 북한의 말이 문제가 아니라 북한으로부터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의지가 있다는 말을 수십 년 동안 들어왔다면서 우리가 볼 필요가 있는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위해서 문을 열어놓았고, 북한을 그 안으로 걸어들어 올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이는 북한 체제에서 유일한 결정권자인 김정은이 그가 싱가포르에서 한 말을 이행할 수 있도록 주어진 또 하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볼튼 보좌관은 또 2차 정상회담은 내년 초쯤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간한다고 말하고, 지난 4일 워싱턴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 최고경영자(CEO)협회 연례 토론회에서 북한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볼튼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2차 회담을 김정은과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실현 방안을 논의하는 생산적(Productive)기회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