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첫 워킹그룹 회의 ‘대북유화’ 조절

한반도 평화와 안정, 안보리 결의 이행 등 논의

2018-11-21     외신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이동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0일(현지시각) 미 워싱턴에서 북한 문제에 관한 첫 한-미 워킹그룹(working group, 실무단) 회의를 가졌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은 워킹그룹에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라는 공통된 목표 달성을 위한 긴밀한 연계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영속적 평화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 그리고 남북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번 한미 워킹그룹의 실무회의는 남북경협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위반이 아닌 형태로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지난 10월 워킹그룹을 양국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0일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를 어떻게 추진해 나갈지에 대해서는 미국과 한국 사이에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워킹그룹 논의를 통해 한-미가 서로 모르는 행동을 하는 사태는 사라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남북관계가 진전되는 한편,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의 비핵화가 좌초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한국 측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