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문화재단, 지역작가 초대전

그림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르지 않아

2018-11-13     최명삼 기자

은평문화재단은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지역작가초대전Ⅱ <Have Fun, Be Happy>를 은평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활발하게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애란 작가의 개인전임과 동시에 작가의 수채화 수업을 듣고 있는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그림 벗의 9인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15일(목) 오후 7시에 진행된다.

서애란 작가는 은평구에서 2013년부터 활동한 수채화 화가이자 그림 선생님이다.

미국 유학 생활 후 고향으로 돌아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모두에게 즐거움이 될 수 있음을 알리고자 했다.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의 수업 역시 이런 취지에서 시작했다.

서애란 작가는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르지 않다고 말하며, 오히려 수업을 진행하면서 스스로 더 배우는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서애란 작가는 지난 해 유독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해바라기를 그리기로 결심했다.

뿐만 아니라 봄 부터 해바라기 밭을 조성하기로 하고 그림 벗들과 모종을 나누기도 하며 함께 위로 받기를 원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이번 전시에서는 유독 해바라기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다.

서애란 작가와 그림 벗이 그린 해바라기 작품들이 단절되어 구분되어 있지 않고 섞여 배치되어 관람객들에게 해바라기의 밝은 기운을 전달할 예정이다.

은평문화재단의 이번 지역작가초대전은 지난 5월, 임정수 캘리그라퍼의 개인전시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며, 은평에서 활동하는 지역작가를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기획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