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주도 과학프로젝트 ‘요리에서 과학을 찾다!’
용인 포곡고 "요리사가 곧 과학자" 영재학급 운영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요리 속에 많은 과학적 내용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어머니는 요리를 잘하는 과학자에요. 저도 요리를 잘하니 저 또한 과학자이지요.’ 이처럼 포곡고(교장 박정달)에서는 요리하는 과정이 과학 실험을 하는 것과 같아 요리사가 곧 과학자라고 말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과연 요리사가 과학자인가?
우리는 맛있는 요리를 위해 레시피를 사용하는데, 똑같은 레시피를 사용하더라도 맛은 다르다. 비슷한 맛을 낼 수 있겠으나 레시피 속 숨은 원리를 이해하고 요리를 하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그 맛'에 이르게 해준다는 것이 포곡고 학생들의 의견이다.
'요리를 한다고 모두 과학자는 아니에요. 레시피에 숨겨져 있는 과학 내용을 이해해야 맛있는 요리를 하는 과학자랍니다.' 과학적 내용을 이해 적용하면서 레시피를 활용하는 것이 진정한 요리 과학자라는 것이다.
포곡고에는 학생 주도의 프로젝트가 다양하게 진행되는데, 이 중 ‘포곡 사이언스 하모니’와 ‘셰프 & 사이언티스트’에서 요리와 관련된 과학 프로젝트가 눈길을 모은다. ‘포곡 사이언스 하모니’에서는 매달 우리 음식 문화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음식에 담겨진 과학에 대해 홍보하고 관심을 가지는 활동을 한다.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제철에 먹는 음식 등 각종 음식에 담겨져 있는 과학적 내용을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올바른 급식 문화 및 균형 잡힌 식습관 형성을 위해 학생 스스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셰프 & 사이언티스트’는 학생이 만들어 가는 경기꿈의학교로 운영되면서 요리 속에 담겨져 있는 과학적 내용을 식재료 및 조리도구, 방법 등으로 분류하여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탐구하고 있었다.
똑같은 레시피로 라면을 끓이더라도 라면의 맛이 달라지는 이유를 냄비의 열전도율, 화력의 세기 등 다양하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고 요리사가 곧 과학자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을 보다 대중적인 음식 요리로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 주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포곡고 1학년 강다은)은 ‘요리 후에 남은 재료를 이용하여 [양파껍질 추출물을 이용한 과일을 부패 억제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요리 과학에 관심이 더 생겼으며, 스스로 연구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서 너무 좋았다. 건강을 위한 음식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내 꿈인 의사로서의 역할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라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또한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교사(포곡고 교사 양승희)는 ‘누구나 관심이 있는 요리를 통해 과학이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 같아 과학교사로서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곡고에서는 이러한 학생 주도 과학 프로젝트인 ‘경기도교육청 지정 포곡고 영재학급’ 운영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2019년에도 포곡고 영재학급을 계속 운영하여 학생 주도의 과학 프로젝트를 활성화 시킬 것임을 밝혔다.
박정달 교장은 ‘학생 주도 프로젝트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의 과학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으며, 지대한 관심과 아낌없는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통해 다양한 학생 주도의 프로젝트를 더 활성화하여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