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19] 박문호, 섹시킹콩 향해 "몸매-힘 좋다고 다 아냐"

2018-10-29     고득용 기자

특전사 파이터 박문호가 상대인 '섹시 킹콩' 송규호를 향해 "'TFC 드림 1' 때 경기하는 걸 봤다. 2년이 지난 지금 실력이 많이 늘었길 바란다. 만약 비슷한 실력을 갖고 케이지에 오른다면 온몸 구석구석을 때려줄 것이다. 종합격투기는 몸매 좋고 힘 좋은 게 다가 아니란 걸 보여주겠다"고 쏘아붙였다.

박문호-송규호는 다음 달 16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TFC 19'에서 라이트급 경기를 갖는다.

둘 모두 은퇴까지 고려했단 공통점을 지녔다. 마약과도 같은 격투계에 돌아온 박문호는 지난해 1월 'TFC 드림 2'에서 석주화를 타격에서 앞서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냈고, 5개월 뒤 'TFC 드림 3'에서 손찬희마저 압도하며 2연속 판정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TFC 드림 4'에선 복서 안경준을 상대로 경기를 잘 풀어나가던 중 불의의 일격에 흐름을 내준 후 소나기 펀치를 허용해 TKO패했다. 그는 다시 한 걸음 전진하기 위해 하늘을 응시했다. 강자들과 싸워 하루빨리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운동을 시작하고 이렇게 길게 쉰 적이 없었다"는 박문호는 "많은 생각을 했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재충전을 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마음가짐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로인해 실력 향상에도 좋은 영향을 끼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송규호는 2016년 5월 'TFC 11'에서 베테랑 우하오티안을 넘고 첫 승을 따내려고 했지만 판정패했다. 킹콩처럼 펀치에 힘을 실어 공격했지만 상대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밀렸다.

이후 심기일전한 그는 5개월 뒤 'TFC 드림 1'에서 이성종을 꺾고 2대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무릎 부상을 입어 불참을 선언해야 했다.

잦은 부상과 회의감으로 글러브를 내려놓으려 했었다. 케이지엔 오르지 못했지만 운동과 체육관 운영은 게을리 하지 않았다. 동료 김성현과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킹콩짐'을 운영하며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김준교-김병석 등을 키워내며 TFC로 진출시켰다.

박문호는 송규호에 대해 "복귀전으로 좋은 재물이다. 힘이 강할 것 같긴 하다. 그 점을 경계하고 있다. 레슬링과 그래플링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클린치 상황에서 누가 공격을 잘하고 방어를 잘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왼손잡이의 박문호의 타격 자세는 코너 맥그리거와 유사하다. 다리 폭을 넓게 한 채, 뒷손과 뒷발을 적극 활용하며 타격 타이밍이 매우 뛰어나다. 박면 송규호는 타고난 근력을 바탕으로 한 레슬링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영역 싸움에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박문호는 "설레발은 필히 패한다고 생각한다. 한번 미끄러진 만큼 다시는 미끄러지지 않게 연승가도를 다시 달리며 챔피언을 향해가겠다"라며 "하나하나 다시 단추를 꿰나가고 싶다. 후회 없는 경기할 테니 앞으로 잘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TFC 19'는 리벤지 빅 매치들로 눈길을 모은다. 메인이벤트는 김재웅과 김동규의 밴텀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며, 코메인이벤트는 서예담-서지연의 여성부 스트로급매치다. 1차전에선 각각 김동규, 서예담이 승리를 거뒀다.

'TFC 19'는 다음 달 16일 SPOTV+에서 생중계된다. 네이버 스포츠, 다음 카카오로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TFC 19- 김재웅 vs. 김동규Ⅱ

[밴텀급매치] 김재웅 vs. 김동규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서예담 vs. 서지연

[라이트급매치] 황지호 vs. 윌 초프

[밴텀급매치] 유수영 vs. 이진세

[페더급매치] 여승민 vs. 김영준

[라이트헤비급매치] 김두환 vs. 무사 콘테

[라이트급매치] 오호택 vs. 키시노 히로키

[밴텀급매치] 손도건 vs. 렉스 데 라라

[라이트급매치] 송규호 vs. 박문호

[라이트급매치] 최영원 vs. 서동현

[페더급매치] 김상원 vs. 김기성

[플라이급매치] 이창호 vs. 나이즐

[페더급매치] 김판수 vs. 이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