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쌍둥이 입건, 은밀했던 시험 입수 방법 "전자기기 통해서…" 포착

2018-10-15     김지민 기자

[뉴스타운=김지민 기자] 가파르게 오른 성적으로 의심을 산 숙명여고 쌍둥이가 입건됐다.

경찰은 15일 "숙명여고 성적 논란 사건의 쌍둥이를 입건했다"며 조사 과정을 전했다.

또한 "전자기기를 통해 연관된 사실을 파악했다"며 밝혔다.

경찰은 입건 후 조사를 실시했지만, 한 명이 "숨을 쉬기가 어렵다"며 호소해 마무리하지 못하고 귀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사는 무리없이 이어질 계획으로, 숙명여고 측에 최근 치러진 중간고사 결과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숙명여고에 재학 중이던 이들 자매는 전교 중하위권에서 순식간에 최정상으로 급등해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받았다.

특히 아버지 A씨가 같은 학교에 근무 중인 교사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처음 의혹을 제기한 관계자들은 "내신 경쟁이 치열한 숙명여고에서 아이들이 혹여 느낄 박탈감이 걱정이다"라며 "엉망이 된 면학 분위기가 신경 쓰인다"고 속상함을 숨기지 못했다.

쌍둥이의 입건이 알려지면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