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 2차 미-북 정상회담 내년 초 시사

북한 비핵화 전망 : 트럼프 대통령은 낙관, 볼튼 자신은 달갑지 않아

2018-10-13     외신팀

존 볼튼(John Bolton)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 보좌관은 12일(현지시각) 방송된 라디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에 있을 것이라고 한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지금으로부터 몇 개월 후면 열릴 것”이라고 말해 2019년 초에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볼튼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비핵화와 맞바꾸어 경제발전의 기회를 얻게 하도록 하기 위해 문을 열어 놓고 있다”면서 “북한은 완전하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은 체제가 비핵화를 통하면 북한 사람들의 미래는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바마 전 정부의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의 대북 정책을 계승했다면, 오늘의 상황은 생기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무력 사용 가능성을 보여 주면서 경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압력노선이 그(김정은)를 대화의 자리에 앉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비핵화에 응할 전망에 대해 ”대통령은 낙관하지만 달갑지는 않다“면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그리고 볼튼 자신도 같은 인식에 일치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