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우루과이, PK 실패에 손흥민 낙담 "짜증나…"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주장 손흥민이 PK(페널티킥)에 실패해 낙담했다.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진행됐다.

후반 21분께 대한민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PK 찬스를 얻으며 키커로 주장 손흥민을 세웠다.

그러나 PK 직전 우루과이 선수들이 공 위치를 두고 예민한 신경전을 펼쳤고, 이에 영향을 받은 탓인지 손흥민의 슛은 너무나도 정직하게 골키퍼에게로 향했다.

골키퍼에게 맞고 튕겨져 나온 볼은 다행히 황의조가 잽싸게 슈팅을 시도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평가전에서만 두 번째 PK 실패인 손흥민은 다소 씁쓸한 표정이었다. 동료 선수들이 손흥민의 머리를 가볍게 내리치며 위로했지만 손흥민의 표정은 다소 어두웠다.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직후 진행된 믹스트존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은 "내가 못 찼다. 골키퍼가 막기 좋은 코스로 찼다. 이런 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생각하면 짜증이 난다. 운 좋게 황의조가 골을 넣어 구사 일생 했다. 솔직히 말해 자존심도 상한다. 이제는 안 차려고 한다"라며 극심한 자책감을 드러냈다.

한편 대한민국은 오는 16일 파나마와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