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사건, 교제 당시 카톡 대화 공개 "남편 나 하혈해…산부인과야" 파장

2018-10-11     김세정 기자

 

가수 구하라 사건이 끊임없는 증거 제시로 한층 더 미궁 속에 빠졌다.

쌍방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구하라는 최근 전 남자친구인 헤어 디자이너 최종범 씨로부터 성관계 영상으로 협박을 당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단순히 폭행 시비를 가리던 구하라 사건이 '리벤지 포르노'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

구하라의 주장대로 폭행이 벌어진 당일 최종범 씨가 구하라에게 성관계 영상을 전송한 사실이 있었다. 또한 최종범 씨가 구하라의 후배와 나눈 통화에서도 "협박으로 들어갈 수 있다"라고 발언한 부분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더했다.

이에 최종범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동영상을 이용한 협박의 의도는 일절 없었다며 "구하라가 '우리가 사랑하는 모습을 담고 싶다'며 먼저 찍자고 제안했다. 구하라가 직접 촬영한 동영상이니 가져가서 알아서 하라는 생각으로 본인 앞에서 전송한 것"이라 전했다.

또한 최종범 씨는 앞서 구하라가 자신과의 폭행 시비를 가릴 당시 산부인과 진단서를 공개한 것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카카오톡(카톡) 내용이 있지만 구하라의 명예를 생각해 공개하지 않았었다. 지난 8월 23일에도 구하라가 하혈을 한다며 카톡을 보낸 사실이 있다. 서로 걱정을 많이 했고 9월 1일에 산부인과를 다녀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 최종범 씨가 공개한 카톡 대화를 통해 구하라가 폭행 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하혈 증상을 보여 산부인과에 다녀왔음이 드러났다. 카톡에서 구하라는 "범아 나 하혈해. 남편 나 지금 나가요. 택시 타고 나가려고요. 산부인과 왔어요"라고 말했고 최종범 씨는 "자기야. 진료 잘 받고와. 우리 애기"라고 답장했다.

한편 구하라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구하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빠른 시일 내에 당사자인 두 사람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