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 텅 빈 진열대 인증한 사장 "이게 매장입니까?…할 말 없다" 열분

2018-10-10     김세정 기자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 1세대인 '스킨푸드'가 경영 위기에 처해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8일 '스킨푸드'는 "현재 현금 유동성 대비 과도한 채무로 일시적인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채무를 조정하고 기업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것이 채권자 등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스킨푸드'는 기업회생 절차 신청이 인가될 시 유동성을 확보해 사업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부터 경영 상황이 악화됐던 '스킨푸드'는 2017년 연말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약 170억원 가량 초과하면서 부도 위기를 직면했다.

이는 '스킨푸드' 가맹점에 대한 제품 공급 차질이 지속되는 것만으로도 이미 예견된 사태였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스킨푸드' 자체 SNS에는 현재 가맹점주들의 원성이 넘쳐 나고 있다.

최근 '스킨푸드' 본사 측으로부터 사용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제품을 전달받은 한 가맹점 사장은 '스킨푸드' SNS에 "정말 이건 아니다"라며 항의글을 적었다.

이에 다른 가맹점 사장들도 "저희도 같은 상황이다", "폐점한 매장에서 가져온 듯", "제조일자가 2017년인 제품이 왜 지금 들어오냐"라며 하소연했다.

또 다른 가맹점 사장은 텅 빈 진열대 사진을 올리며 "이게 매장이냐. 클렌징 티슈도 인터넷에서 택배비 주고 사야 하느냐"라고 열분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 '스킨푸드' 측은 '선입선출 원칙'에 따라 일부 가맹점에만 오래된 제품이 입고된 것 뿐이라는 해명을 전했다.

한편 기존 '스킨푸드' 제품을 사용하던 소비자들은 난데없는 '스킨푸드'의 몰락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