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지금은 과거 북한과의 협상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미-북 목표 달성 위해 신뢰구축 해야

2018-10-06     김상욱 대기자

7일 4번째 북한을 방문 예정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현재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이하여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미국과 북한이 합의 사항을 도출하기 위한 충분한 신뢰구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과거 북한과의 협상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5일 북한 등 아시아 순방(일본, 한국, 중국)을 위해 알래스카 주로 향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4가지 사안에 합의했다면서 “달성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과 북한은 합의한 목표로 가는데 필요한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신뢰를 구축해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그런 다음에 미-북 정상회담 계획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완전한 합의를 이룰지는 모르겠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만날 장소와 시간에 대한 옵션을 만들기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면서, “이보다 더 나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차 정상회담 시간과 장소가 이번에 대체적으로 결정될 것이냐는 질문에 품페이오 장관은 “그렇기를 바란다”고 답하고, “이를 공개하지 않을 것 같다”며 “모두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알지만 협상은 공개적으로 이뤄지지는 것이 아니다”고 말하고,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시간과 장소를 비롯한 모든 사안들은, 한반도의 적대감에서 북한 주민들의 평화와 안녕으로의 근본적 전환을 이뤄내는 도구”라면 “이는 70년 동안 이어진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종전선언 체결이나 핵 신고를 뒤로 미루어야 한다”고 한 워싱턴 포스트(WP)와의 인터뷰 발언에 대해서는 "협상 내용을 언급하지 않겠다“며 답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믿는다”면서 “이는 완전히 검증되고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비핵화를 이룬 다음에 북한 주민들의 밝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실제로 이행하는 개념”이라고 덧붙이면서, “자신은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를 나눠봤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나눈 대화, 김 위원장의 공개 발언을 들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 위원장도 이것이 북한에게 올바른 일이고, 북한 주민들에게 훌륭한 결과를 전달하는 데 참여하길 원한다는 의사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