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출산‧보육 인프라로 신생아 증감율 ‘전국 2위’ 달성

출산장려정책에 유출방지위한 보육정책 인프라 구축에 힘써

2018-10-02     이강문 대기자

영덕군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인구통계에서 영덕군의 신생아 수가 2016년 163명에서 2017년 208명으로 28%나 증가해 신생아 증감비울이 전국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덕군은 전국적으로 심각한 저출산을 보이던 영덕군의 출산율이 증가한 이유를 출산장려금 확대와 출산 및 보육 인프라 구축에 힘쓴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016년 영덕군의 합계출산율은 1.225로 초저출산 사회인 1.3명 이하로 접어들자 영덕군 출산장려금 지원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여 첫째, 둘째 자녀 이상 출산장려금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두 자녀 가정의 경우 출생아 건강보험료 360만 원을 포함해 총 1천 8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이는 경상북도 내에서 2위의 지원규모이다.

또한 양육비 지원을 현실화하여 2011년 합계출산율 1.52명에서 2012년 2.47명으로 치솟은 전남 해남군을 참고하여 출산장려금 확대에 힘썼다.

한편, 전남 해남은 전국 시군구에서 6년간 합계출산율 1위를 차지했지만 총 인구수의 꾸준한 감소로 경제적 지원 위주의 인구정책은 한계가 있음을 참고해 임신, 출산, 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로 관내 어린이집 13개소 중 12개소를 한국보육진흥원 평가인증시설로 보유하고 민간 어린이집 보육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보건복지부 선정 공공형 어린이집이 5개소로 늘었고, 가족품앗이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고 부모의 양육부담을 덜기 위해 공동육아 나눔터를 운영하는 등 출산장려금 지원정책이 끝나는 시점의 인구유출을 막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세이브더칠드런 공모사업으로 지품면에 완공한 팡팡놀이터를 농어촌지역 아동이 방과 후에도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으며, 신축 보건소에 영유아를 위한 장난감 도서관을 위해 1억 6천만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2018년 경북도 저출산 공모사업에 생애맞춤형 출산 및 육아 상담지원센터 구축사업이 선정되기도 했다.

임신‧출산 및 보육정책의 통합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며 저출산 극복 기본계획 조례 제정과 중장기 5개년계획 용역을 추진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인구정책 수립에 힘쓰고 있는 영덕군 관계자는 “인구감소가 국가위기를 가져오고 있는 만큼 지역맞춤형․생애주기별 인구정책을 추진해 ‘아이와 함께 행복한 영덕’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