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외국인 대상 북한 관광 10월 모집 시작해

한국의 민간 여행사가 모집, 미국은 정부의 대북 제재로 인해 제외

2018-09-30     차승철 기자

한국의 S항공여행사는 28일 관광상품 설명회에서 “관광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진행되며 서울과 부산 등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중국 선양을 거쳐 북한에 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RFA가 여행사의 발표을 인용해 보도했다.

여행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출발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4박5일과 5박6일 일정으로 평양, 묘향산, 개성, 판문점, 금강산 일대의 관광 명소를 둘러보며, 부산과 광주 등 지방에 있는 외국인들의 관광객 모집을 위해 지방 여행사와도 연계해 사업을 진행한다.

한국 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 관광 사업은 북한의 금강산국제여행사가 중국의 요녕오중국제여행사에 위임했고 요녕 오중국제여행사는 지난 7월 8일 한국의 S항공여행사와 계약을 맺고 외국인 관광객 모집에 나섰다고 한국측 여행사 관계자는 말했다.

한국측 여행사 대표는 유엔의 대북제재로 인해 중국 여행사를 통한 우회 계약 방식을 택했다며 미국 국무부의 대북여행 금지 조치로 미국인은 상품 판매 대상에서 제외됐고 여행사 측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해제되고 한국 정부가 직항 전세기를 이용한 북한 관광을 허용하면 한국 국민의 북한 관광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 당국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사증(VISA) 없이도 북한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번 외국인 관광의 경우에도 관광증이 사증을 대신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