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교육감, 제주교육노조 전임자 인정하라”

제주교육노조, 언론 자료 통해 공개 성토하고 나서

2018-09-13     양지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류지훈, 이하 ‘제주교육노조)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에게 노동조합 전임자를 조속히 인정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류지훈 위원장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제7조에 의거 제주교육 발전과 하위직 공무원의 실질적인 처우 개선 및 건전하고 청렴한 공직사회 풍토 조성을 위해, 노동조합의 업무에만 종사하도록 교육감에게 전임자 동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류 위원장은 “그동안 제주교육노조의 가입 조합원 수가 대폭 증가했고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조합비를 인상하는 등 전임자 인정을 통해 안정적인 노조운영을 바라는 조합원들의 열망이 대단하다”며 “이석문 교육감 본인이 교사시절 노조위원장을 역임했던 만큼 전임자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비난의 칼을 높이 세웠다.

그러면서 류 위원장은 “이석문 교육감은 당선 이후 제주교육노조를 방문하여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그런만큼 노조와 교육청이 상호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고 견제와 균형 속에서 더욱 발전하는 제주교육을 위해서라도 제주교육노조의 전임자 요구에 대해 흔쾌히 인정하리라 기대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한편, 제주교육노조는 2011년 교육청과 체결된 단체협약에 전임자를 두도록 하고 있어, 2014년과 2015년 두차례에 걸쳐 전임자를 요구했으나, 이석문 교육감의 전임자 인정 거부로 인해 지금까지 전임자 인정을 받지 못하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