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살길은 최승호 사장 사퇴 뿐이다

MBC 오늘의 이슈, 9.10.

2018-09-10     편집부

MBC는 지난 수십 년 간 국민 모두가 ‘만나면 좋은 친구~’라며 친근하게 좋아했다. 하지만 지금 MBC는 비호감 방송사로 전락하여 그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멀쩡한 MBC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그것은 MBC가 최승호 사장 취임 이후 이념적 사고에 함몰되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요구하는 시청자들을 무시해 왔기 때문이다.

최승호 사장은 MBC가 망하든 말든 경영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 취임 이후 지난 9개월간 최승호 사장의 행적을 살펴보면, MBC 정상화위원회라는 조직을 만든 후 적폐청산에 목숨을 걸면서 파업 불참 기자들에게 마이크를 모두 빼앗아 버렸고,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외면에도 불구하고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등 이념적 프로그램을 줄곧 방송하고 있다. 또한 파업 불참 사원들 14명을 해고하였고, 지금도 최승호 사장은 공영방송 수장이라는 지위를 활용하여 출연했던 영화에 자신의 사진을 걸고 버젓이 홍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6일 닐슨이 발표한 아래의 일일채널별 경쟁력 분석표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MBC의 시청률은 이제 종편 JTBC와 tvN에도 뒤지면서 전체 채널에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청률에서 7. 8위를 기록하는 MBN과 채널A도 MBC를 바짝 추격해 오고 있다.

MBC는 방송사이면서도 방송 프로그램을 광고로 연결시켜 최고의 경제적 수익을 달성해야 하는 기업이다. 따라서 MBC의 최고 경영자는 무엇보다 자신의 역할에 대한 높은 이해를 기반으로 하여 최고의 경제적 수익 창출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하지만 무능한 최승호 사장은 아직까지 최고 경영자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는 듯 같다.

흔히 기업의 최고 경영자에게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능력과 역할을 요구한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각 파트 연주자들의 특성에 따라 통합과 조정 능력을 발휘하여 최고의 조화와 균형을 통한 아름다운 음악 세계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 1909~2005)는 최고 경영자의 역할에 대해 다음의 3가지를 강조했다.
⓵ Managing Business(기업의 가치창출 능력을 극대화하여 최고의 경제적 성과를 달성한다.)
⓶ Managing Manager(관리자가 최고의 공헌을 할 수 있도록 최고의 동기를 부여한다.)
⓷ Managing Workers and Works(기업의 목표 달성을 위해 근로자 및 작업을 관리한다.)

최승호 사장은 MBC의 최고 경영자로서 위 피터 드러커가 제시한 강조점 가운데 어떤 사항에 충실하고 있는가? MBC라는 조직의 경쟁력 제고와 타 매체들과의 시청률 우위 확보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침몰하고 있는 MBC에 대해 어떤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가?

국민들은 이념적인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MBC를 조롱하고 있다. 최고 경영자의 역할을 망각하고 구내식당에서 혼밥먹는 최승호 사장에 대해 직원들은 분노하고 있다. 지금도 MBC 정상화위원회에서는 수차례 기자들을 불러 조사한 후 ‘엄한 징계가 있을 것’이라며 협박하고 있다. MBC 직원들은 공포 분위기 속에서 기울어가는 회사를 보면서 다른 직장을 알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 고심하고 있다고도 전해진다.

최승호 사장은 멀쩡한 MBC를 이런 심각한 사태로 몰아넣고도 두렵지 않는가? 최승호 사장을 적극 지지해온 언론노조에서 조차도 ‘최승호 사장은 사장실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밝히고 있다. 지금이라도 MBC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처방은 최승호 사장의 사퇴 뿐이다. 명심하라!

2018. 9. 10.
MBC 공정방송노동조합 위원장 이순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