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가호서원에서 가을맞이 ‘달빛음악회’ 열려

2018-09-09     정종원 기자

진주시 이반성면에 소재하는 가호서원에서 9월 8일 오후 7시 가을 달빛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문화재청과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가호서원 논어학교(교장 정기민)가 주관했다.

향교·서원 문화재에 내재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역주민들과 같이 향유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음악회는 퓨전 국악그룹 공연, 감미로운 포크 공연, 트로트 공연 등을 선보인 무료공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충의사(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61호 충의사), 정문부 농포집 목판(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67호), 정문부 문중 고문서(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615호) 등 관람을 통해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약한 정문부장군의 애국심과 선조들의 선비문화를 다시 한 번 기억하는 시간이 되었다.

시 관계자는 “현대사회는 지역의 전통과 문화가 경쟁력을 갖는 시대로 가호서원 가을음악회가 과거 선현의 덕을 기리고 향교·서원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문화재가 지역발전의 장애물이라는 고정관념·편견 등 지역사회의 피해의식 전환과 대내·외적으로 문화재를 이용한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해 2014년부터 매년 문화재청의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되어 실시돼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