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세종역 신설 발언에 공주시민 뿔났다
공주시 의회, "KTX 세종역 신설 찬성한 양승조 충남도지사 공개 사과하라"며 강력 반발
공주시의회가 지난 4일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KTX 세종역은 개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내용과 관련,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6일 공주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가 한참 진행 중인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충남을 대표하는 도지사가 공인으로서 공개적으로 KTX 세종역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며, 공주시의 입장을 무시한 양승조 도지사는 공개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즉시 세종역 설치 찬성 의견을 철회하라"고 강력히 촉구하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충남 남부권역의 관문인 KTX 공주역 활성화에 앞장서야 할 책무가 있는 충남도지사는 국도지선 연결도로 개설, 공공기관 이전 등을 통해 내포신도시와 같은 수준의 공주역 활성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공개적으로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공주시의회는 이 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11만 공주시민은 KTX 공주역 인근 지자체와 연대하여 세종역 설치 저지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주시는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인구 및 면적감소로 시세가 많이 위축되어 그동안 충남도와 공주시, 부여군이 공동으로 노력하여 공주역 이용객이 점차 증가하는 있는 상황에서 세종역 신설은 국토 균형발전 저해와 공주역 활성화를 포기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어 앞으로 공주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종역 설치시 공주역과 오송역간 거리가 각 22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고속철도 역간거리가 가장 짧은 역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표한 적정 역간거리 57.1km에 한참 못 미쳐 고속열차 운행의 효율성을 크게 떨어뜨려 저속철 논란이 가중되고, 인근 지자체간 상생발전 저해로 이어져 충청권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