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이수민 비속어 발언 사과에도 싸늘한 여론…"말의 무게 깨달아"

2018-09-07     백아현 기자

배우 이수민이 불거졌던 욕설 논란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전하며 잘못을 뉘우쳤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해투동 코너에서는 배우 이수민, 방송인 김태진, 게임 크리에이터 도티,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가 출연해 다양한 모습들을 그려냈다.

논란 이후 처음으로 출연한 방송프로그램이기에 이번 이수민의 출연 소식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거운 한편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최근 열애설과 비속어 논란에 연이어 휩싸여 힘든 시간을 보냈다던 그는 지난 7월 배구선수 임성진과의 데이트 목격담이 이어져 "목격담 얘기가 들려오는데, 저 아니다. 어제 아침엔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고 SNS에 직접 글을 올렸고 소속사 역시 "친하게 지내는 오빠 동생 그 이상 사이는 아니다"라고 열애설을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부정 이후 이수민의 비공개 SNS 계정에 임성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것이 유출되면서 논란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지지했던 이들마저도 냉정히 등을 돌렸다. 게다가 비난의 여론에 거친 욕설로 대응하면서 비난을 받았다.

출연진들의 얘기가 오고가던 중 이수민이 수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용돈을 받아쓰는데 30만 원에서 최근 15만원으로 줄었다"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의혹에 대한 주제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그 일이 있고나서 제가 생각해도 좀 많이 받는 게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 부모님도 그렇게 생각해서 10시 되면 휴대폰을 반납한다"고 덧붙였다.

이수민은 "이 부분에 대해 말씀 안 드리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일단 제가 제 말의 무게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한 말실수에 대해서 반성하고 있다. 사실 이걸 어떻게 얘기할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제 잘못이고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으로 노력하고 앞으로도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같은 사과에 긍정적인 반응도 있는 한편, '한 번 불거진 논란에 이미지는 굳혀졌다. 응원했던 팬들을 뒤에서 욕한 사람을 믿을 수 없다'라는 부정적인 반응들이 이고 있다.

한편 이수민은 방송 이후 자신의 SNS에 팬들에게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늘 응원해주고 기다려준 님들 많이 고맙고 사랑해요"라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