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눈물 충전한 손흥민 "여기서 지면 바보죠"

한국-일본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손흥민

2018-09-01     조세연 기자

한국 U-23 축구대표팀이 일본과의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오늘(1일) 오후 8시 30분부터 일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일본과의 결승전은 한국 선수들에게 승패의 의미를 넘어 '병역 면제'의 사활이 걸린 승부이기도 하다.

동기가 더욱 분명할 수밖에 없는 주장 손흥민(26·입소 예정)은 "여기서 지면 바보 아니겠냐"며 의지를 불태웠다.

손흥민은 "대표팀에는 나 말고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들을 돕는 게 내 역할이다"며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한국 선수들에겐 금메달만큼 중요한 게 '병역 특혜'다. 압박감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장을 던졌다.

이처럼 한국, 일본 모두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을 앞두고 열기가 더욱 뜨거워진 상황이다.

그동안 출전했던 대회마다 눈물을 훔쳤던 손흥민이 오늘만큼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