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년들, 목포로 목포로

- ‘괜찮아 마을 프로젝트’원도심서 진행...청년 창업 메카 꿈꾼다

2018-08-31     심광석 기자

전국의 청년이 꿈과 희망을 키울 ‘기회의 땅’ 목포로 몰려 온다

올해 목포에서는 의미있는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행정안전부와 (주)공장공장이 추진하는 ‘괜찮아 마을’이 그것이다.

‘괜찮아 마을’은 지방도시의 활용되지 않고 있는 건물을 청년이 쉬어도 괜찮고, 실패해도 괜찮은 공간으로 조성하고, 인생을 설계하도록 하는 청년 대안공간 프로젝트다.

청년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도전하며, 재충전하는 터전으로 목포의 원도심이 낙점됐다. 목포를 찾은 전국의 청년들은 경양식집이었던 구)로라, 여관이었던 구)우진장 등에서 가슴에 느낌표와 쉼표를 찍는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청년, 장소 제약없이 활동할 준비가 된 청년, 실패했지만 다시 한번 도약하고 싶은 청년, 실력을 가졌지만 등 떠밀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청년 등이 ‘괜찮아 마을’의 주민이다.

‘괜찮아 마을’은 괜찮은 집(셰어하우스), 괜찮은 학교(교육공간), 괜찮은 공장(공유사무실) 등 정착, 교육, 창업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청년들이 낯선 목포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체험과 학습을 거친 후 취업‧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배낭축제 ‘히치하이킹 페스티벌’ 개최 준비, 정기간행물 ‘매거진 섬’ 발행, 다큐멘터리 영화 ‘괜찮아 질 때까지’ 제작 등을 진행한다.

‘괜찮아 마을’은 1‧2기로 진행되며, 각 기수에는 30명이 참여한다. 1기는 전국에서 140명의 청년이 신청한 가운데 면접 등을 거쳐 최종 30명이 선발됐다. 1기는 지난 28일 입주식을 가진 뒤 6주 동안 목포에서 삶을 설계한다. 2기는 오는 10월 모집해 11~12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목포 원도심은 유달산, 다도해 등 경관이 훌륭하고 일본영사관, 동양척식주식회사 등 근대문화유산도 산재해 있다. 골목길에서는 바닷가 삶의 흔적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면서 “취업에 지치거나 창업을 꿈꾸는 청년에게 목포는 휴식을 취하고, 영감을 얻는 최고의 공간이 될 것이다. 목포에서 호젓한 휴식 속에서 신선한 자극에 충만하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