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병원, 스마트폰으로 호출 로봇형 휠체어 도입

인력부족 해소, 환자 손수 이동 가능,

2018-08-28     김상욱 대기자

환자가 스마트폰을 조작해 침대 근처까지 호출, 혼자 타고 내릴 수 있는 로봇형의 휠체어를 일본 시가현 쿠사츠시(滋賀県草津市)의 한 병원이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휠체어는 후쿠오카현(福岡県)에 위치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것으로,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시가현 쿠사츠시 쿠사츠 종합병원이 도입하게 되었다고 NHK가 이날 보도했다.

폭은 약 70cm, 앞쪽에서 뒤끝까지의 거리 1m로, 환자가 스마트 폰을 조작해 침대 등의 근처까지 불러낼 수 있는 로봇형의 휠체어이다.

“앉는다”는 것이 아니라 “걸터앉는 형태”로 되어 있고, 의자를 올라타기 좋은 높이로 자동조절을 할 수 있어, 환자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 타고 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의자(seat)를 앞쪽으로 기울이게 설계되어 있어, 식사와 세면도 보다 쉽게 하도록 되어 있으며, 간호사 등 간병하는 측의 부담 경감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병원을 운영하는 사회 의료법인 ‘성광회(誠光会)’ 키타노 히로야(北野博也) 이사장은 “인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로봇 등 지원 기기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환자, 직원 모두에게 이로운 결과가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