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중국지도부 비호하는 북한 ‘김정은’은 사대주의자

북한 지방 돈주들까지도, 미국 대통령은 돈 많이 번 기업가 출신으로 긍정적

2018-08-25     김상욱 대기자

오는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기념일 70돌을 앞두고,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북설이 평양시민들 사이에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평양 지식인들과 일부 시민들 속에서 중국에 대한 반감이 일고 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 대북 전문 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가 지난 22일 보도했다.

* 김정은은 중국 사대주의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다롄에 주재하는 북한무역대표부는 “지금 평양의 지식인들은 중국이 우리나라(북한)에 큰 투자를 계획하는 속내는 우리나라의 자원을 통째로 가져가려는 타산이 우선이며, 또 날로 개선되는 조미(북-미) 관계를 이간질 시키려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오히려 중국의 지도부를 비호하고 무조건 복종하는 중앙(김정은)의 처신을 사대주의로 비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 “중국은 절대로 조선(북한)편이 아니며, 그렇다고 조선이라는 나라를 버리지도 못하는 택간이(이중인격자)”라면서 “지금까지 우리는 중국 현장에서 무역을 경험하면서 중국이 어떤 나라인지 절실하게 체험해 보았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 돈 많이 번 미국 대통령, 조미(북미)관계 좋게 해결하려 나선 것

아어 RFA는 “명절 때마다 평양에 돌아가 며칠 지내다 보면 평양시민들의 반중 감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반면 원수로 여기던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서서히 높아지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면서 “평양시민들뿐 아니라 지방의 잘나가는 돈주들도 술자리에 모이면, 현재 미국 대통령이 돈을 많이 번 기업가 출신이라 조미관계를 좋게 해결하려고 나선 것 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 평양시민들 반중(反中) 분위기 확산, 중국은 조선을 ‘속국’취급

그동안 피로 맺은 혈맹을 운운하면서 조선과의 관계를 강조하던 중국 지도부가 유엔의 제재에 적극 동참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는지 잘 알지 않느냐. 우리가 남북관계를 정상화 하고 조-미 관계가 급진전되는 싯점에서 중국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서 친근하게 구는 것은 속이 뻔히 보이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올해 들어 조중수반(북중지도자)들이 연이어 만나더니 피로써 맺어진 ‘순치관계’라는 선전이 연일 나오고 있지만 평양사람들은 우리나라가 또 중국의 손탁(손바닥)에 놀아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9.9절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문한다는 소식에 평양사람들은 중국이 조선이라는 나라를 ‘속국’ 취급하면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분개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