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미국, 중국에 제재관세 160억 달러 제 2탄 발동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미국 동부시간 23일 오전 0시를 기해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대항 조치로 제재 관세 제 2탄을 발동했다.

이번에 새로 발동한 제재 관세는 연간 160억 달러(약 17조 9천 488억 원)상당의 중국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제 1탄과 합한 제재 규모는 약 500억 달러(약 56조 900억 원) 상당이다.

중국도 동일 규모의 보복관세를 실시할 방침으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Trade War)”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이번 미국의 제재 관세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Unfair Trade)에 대한 일방적인 제재를 인정한 미국 통상법 301조에 근거한 조치이며, 화학제품과 하이테크 전자부품, 철강 제품 등 279개 품목이 그 대상이다.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미국의 주요 제품에 자동차, 석유관련 제품, 철강 등 333품목을 대상으로 삼았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6월 중국으로부터의 물품 수입액의 약 10%에 해당하는 약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지난 7월 6일 발효된 제 1탄으로 340억 달러(약 38조 1천 276억 원)어치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도 똑같은 규모로 미국산 제품에 같은 보복 관세를 매기며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