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구봉초 ‘행복학교’ 분산 학부모들 가야사 복원사업. 누구를 무엇을 위한 것인가 반발
“행복학교가 주먹구구식 행정의 희생물이 될 수는 없다” 논란
1980년에 개교한 문화재 보호구역 도심 속 행복학교 김해시 구봉초등학교가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으로 이전. 분산이 확정되면서 학부모들이 23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학부모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인 주먹구구식 행정의 희생물이 될 수는 없다”고 반대성명 기자회견을 가졌다.
구봉초는 그동안 학부모들과 교직원들의 정성과 노력에 수차례 행복학교 선정 만들기 앞장 서 왔다.이에 행복학교 입소문을 듣고 입학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증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1400억원 국비 투자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가야 고대정원. 광장. 부대교육시설 등 사업 완료를 추진면서 구봉초등학교가 이전.분산에 관련해 학부모들이 행정의 희생물이 될 수 없다고 반발 하고 나서게 된 것이다.
이날 구봉초 운영위원회와 학부모들은 교육청 및 행정기관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해당학교 구성원들의 그 어떤 동의 절차도 무시하고 구봉초가 포함되어있는 가지구가 2019년도인 내년부터 발굴조사에 들어간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확인된 것에 분노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 했다.
학부모대책위는 시청과 교육청을 쫓아다니며 확인해 본 결과 아직은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하나 그게 오히려 문제라고 토로 했다.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하면서 2019년도부터 발굴조사에 들어간다는 문건은 무엇인지 납득 할 수 없는 입장이다.
그동안 해당학교에 대한 그 어떤 합의과정도, 구체적인 대책도 없이 일방적으로 내년부터 발굴조사를 하겠다는 게 문제가 된다고 성토 했다.
학부모대책위는 “다들 가야사 복원사업이 김해시의 숙원사업이라고 한다. 김해시민들의 숙원사업이라는 근거는 무엇인가?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숙원사업인가? 그저 한 두 사람의 생각에서, 행여 정치적인 목적을 위한 발상에서 출발된 것은 아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학부모들은 “구봉초등학교는 행복학교다. 아이들이 행복해 하고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그 어느 학교보다 높은 학교다. 도교육청의 핵심주요 정책 중 하나이기도 한 행복학교가 주먹구구식 행정의 희생물이 될 수는 없다. 학교를 살리면서 가야사를 복원할 수 있는 길도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가야사를 어떤 학교보다 잘 배울 수 있는 가야사특성화학교로 살려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역사를 가장 잘 보존하는 것은 발굴하지 않는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 했다.
구봉초 학부모대책위는 해당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하고 시민대상 공청회 등 본격적인 절차를 밟아서 구색맞추기식의 형식적인 절차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행복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정성을 아끼지 않은 학교를 분산 까지 꼭 필요한 사업인지 원점에서 논의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학부모대책위는 “가야사 복원 개발이라는 미명 속에 생태계를 마구 파괴 시키듯 시민들의 합의를 거치지 않은 발굴사업에 애꿎은 학교들이 잠식당하는 ‘교육생태계 파괴’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고 일관 했다.